LG화학, 난임치료 사업 공략 본격화… 시험관 시술 전반으로 범위 확대

2025-10-23

LG화학(051910)은 일본의 체외수정(IVF) 시술 제품 기업 키타자토로부터 시험관 시술 전체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도입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배란유도제 제품군 중심으로 구성한 난임사업 범위를 IVF 관련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설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 용품 등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설루션 제품은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혼 연령 상승 등에 따른 여성들의 가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배란유도제 제품군에서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난임 사업을 확장한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이번에 도입한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생식세포 보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시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키타자토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LG화학은 난임치료 전체 여정에서 고객들의 어려운 점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여성 연령 35세 이후부터 난임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기 시작해 45세 이상에서는 임신 성공률이 4.5~9.4%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대비해 난자 동결보존이 늘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5348개에서 2022년 8만5159개로 약 16배 증가했다. 동결한 난자를 사용하는 연령보다는 동결 당시 연령이 임신 성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해외 연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자녀 1명을 출산하기 위해 보존 당시 연령 38세 미만에서는 15~20개, 38~40세에서는 25~30개의 동결보존 난자가 필요하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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