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6실점→5이닝 비자책 1실점, ‘역수출 신화’는 계속된다···페디, 워싱턴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 이래서 양키스가 노리나?

2025-03-18

지난해 또 하나의 ‘역수출 신회’를 썼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페디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인트루이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나다니엘 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를 병살타 처리하며 순식간에 주자를 지웠고, 폴 데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키버트 루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페디는 5회말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데용이 친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송구 실책을 범해 데용이 살아나갔고,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 루이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페디는 이후 타자들을 잘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3년 NC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에 탈삼진 209개를 잡아내고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한국프로야구 MVP에 올랐던 페디는 시즌 후 다시 MLB에 도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가 121패를 기록한 역대 최악의 팀이었기에 더 돋보였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페디는 10경기에서 2승5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72로 나쁘지 않았다. 복귀 첫 해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페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한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3월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7일 워싱턴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2일 마이애미전에서는 홈런만 3개를 맞는 등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페디는 이번 시즌도 지난해처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인트루이스가 현재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기도, 그렇다고 리빌딩에 돌입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페디가 성적이 좋을 때 최대한 유망주들을 받고 페디를 떠나보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신인왕 루이스 힐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뉴욕 양키스가 페디와 연결되고 있다.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한 양키스가 팀내 10위 안에 드는 유망주들을 내주고 페디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