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특별당규 제정...늦어도 30일 전까지 후보 확정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공개하는 '슈퍼위크' 3회→1회 압축 진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선 주요 일정 계획이 나왔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하는 촉박한 헌법 규정상 민주당은 전국 순회를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강원·제주로 묶어서 4차례 진행한다.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슈퍼위크' 선거도 압축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3차례에 걸쳐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4일간 투표 후 한꺼번에 공개한다.
늦어도 대선 30일 전까지는 결선을 마치고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7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비경선이 진행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주요 대선 일정표를 짰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당규를 오는 13일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을 기준으로 예비후보가 7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치른다. 예비경선이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는 대선 30일 전인 5월 4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예비경선은 예비후보 등록(4월 14일)을 받은 이틀 뒤인 오는 16~17일 양일간 치러질 전망이다.
선거인단 모집은 오는 14~22일까지 9일 간으로 예비경선과 병행해 진행한다. 오는 2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대선 후보가 7명 미만일 경우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으로 직행한다. 특별당규 제정 직후인 오는 14~19일까지 6일간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선거인명부를 오는 23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압축적인 조기 대선 특성상 전국을 모두 다 순회하지 못하고 4개 권역으로 쪼개서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대전(충청권), 부산(영남권), 광주(호남권), 서울(수도권·강원·제주) 등에서 순회경선이 열릴 예정이다.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슈퍼위크도 4차 순회지인 서울에서 함께 공개된다. 결선투표까지 감안하면 예비경선이 없을 경우 대선까지 33일 님겨둔 다음 달 1일에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단, 민주당은 대선 후보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치러지지 않고 후보가 확정될 수도 있다.
예비경선 시 34일 전, 예비경선이 없을 경우 37일 전에 대선 후보가 확정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이 대표가 사퇴하는 즉시 특별당규준비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조기 대선 실무 작업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력주자인 이 대표는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이 공고되면 당일 혹은 그 다음날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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