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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1주기를 맞아 그룹 EXID 출신 엘리(ELLY)가 추모를 전했다.
엘리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시간이 참 빠르다. 인사하고 오니 오빠 본 것 같아 좋다. 부디 있는 곳은 고요하고 평안하길 바라”라고 게재했다.
엘리는 신사동호랭이와 생전 함께 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 또한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2월 23일 갑작스럽게 전해졌다.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난 그의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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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한 고인은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모모랜드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내며 스타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제5회 멜론뮤직어워드 송라이터상을 받았고, 한 때 저작권료 수입 최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물만 342곡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신사동호랭이는 본인이 제작한 걸그룹 EXID가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후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해 선보이며 프로듀서로서 열정을 이어갔다. 사망 이틀 전까지도 SNS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많은 가수가 고인의 사망을 애도하며 추모행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