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친환경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주차장을 마련한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잇따라 설치하고 물류 또한 전기배송차량으로 전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이천마장DT점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매장은 총 8곳이다. 스타벅스는 현대자동차 계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전기차 충전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전체 24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첫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2년여간 약 10개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최근 1년간 10개 넘게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전국 500여개 드라이브스루(DT) 매장 중 자체 주차장을 마련한 점포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전국 일부 매장의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배송 차량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물류용 전기차 도입은 국내 커피업계 최초였다.
해당 사업들은 스타벅스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인프라 확대의 일환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소 설치로 지금까지 342.15t(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소시켰다. 이는 나무 2449.81그루를 심은 수치다.
스타벅스는 전기차 이용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 설비를 확대해 이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대형 매장을 확대하면서 주차장을 확보한 매장도 늘고 있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매장 역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로 등록된 자동차 84만6000대 중 전기차는 9만4000대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의 물류 배송 트럭을 전기 배송 트럭으로 전환하며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 방문 시 편의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주차장이 마련된 매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과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