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7일 오전 출석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핵심 인물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7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윤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28분께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그는 '김예성(48) 씨와 어떤 관계인지', '당시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김씨가 김 여사를 언급했는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특검팀은 대가를 바라고 한 투자라고 보는데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인지', '투자하자마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적절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4일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윤 전 사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7시쯤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 부회장은 출장 일정으로 오는 21일 소환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김 창업주는 지난 16일 지병에 따른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특검팀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들 기업의 투자가 김 여사와의 친분이나 정부 영향력에 기대어 이뤄진 대가성 투자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