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본토 개막전에서도 홈런포…로버츠 감독 "밀어 쳐서 만든 대단한 결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4 승리했다.

1번 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의 한 방이 컸다. 4-3으로 쫓기던 7회말. 오타니는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세 번째 투수 브레넌 하니피의 가운데 몰린 싱커(154km)를 밀어 쳐 좌측 펜스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서 펼쳐진 ‘도쿄 개막시리즈’ 2차전(vs 시카고 컵스)에서 솔로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본토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 홈런에 엄지를 치켜든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MLB.com 등을 통해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들었다. 대단한 결과다. 오타니는 큰 부담을 안고 뛰면서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MLB 사상 첫 50-50(54홈런·59도루)을 달성,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수술 여파로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었지만, 올해는 투수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오타니 활약 속에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 2연승에 이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약 2668억원)에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