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드레스와 비건 다이닝 화제
김숙·다니엘·크리스티나 사회 맡아
“지속가능한 삶의 연장선상 결혼”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미모의 신부와 함께 버진 로드를 걸었다.
줄리안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둥둥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5살 연하 한국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줄리안은 지인의 소개로 신부를 만나 3년 반 넘게 교제를 이어오다 이날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평소 친환경 운동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줄리안은 이날 결혼식 또한 환경 보호 콘셉트를 담은 ‘비건 친환경’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신부가 입은 웨딩 드레스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순환형 친환경 소제로 제작됐다. 이뿐 아니라 하객을 위한 식사는 전 메뉴가 비건 다이닝으로 준비됐다. 테이블은 핑크 뮬리, 다육식물, 선인장, 허브, 채소 등 자연 식물로 장식됐다.
1부 사회는 코미디언 김숙과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인연을 맺은 다니엘 린데만을 맡았다. 2부 사회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마이크를 잡았다.



가수 이찬원과 최근 같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방송인 홍석천 등 다양한 인맥이 줄리안의 인생 2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했다.
줄리안은 “이번 결혼은 단순한 사랑의 약속이 아니라 내가 추구해온 지속가능한 삶의 연장선”이라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