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퇴진 압박 속 인텔 "아메리카 퍼스트 맞춰 투자" 재확인

2025-08-08

"미 행정부와 지속 협력할 것"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텔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행보를 재확인했다.

인텔은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텔, 이사회, 그리고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은 미국 국가 및 경제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맞춰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텔은 미국에서 56년간 제조업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연구개발 및 제조에 수십억 달러를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는 가장 첨단 제조 공정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선도적인 로직 공정 개발에 투자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인텔은 미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립부 탄 CEO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논란 속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탄 CEO가 이해충돌 문제로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탄 CEO가 과거 재직했던 반도체 기업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과 협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텔 이사회에 해명을 요구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해당 기업이 중국의 군 현대화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기술을 이전해 수출통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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