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어로스페이스, T700 엔진키트 88대, F404 엔진키트 40대 공급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와 T-50/TA-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에 탑재할 T700 및 F404 엔진 키트 추가 구매 계약을 GE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T700 엔진 키트 88대와 F404 엔진 키트 40대를 공급받는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53,0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항공우주 추진엔진,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 세계 약 4만9000대의 상용 항공기 엔진과 약 2만9000대의 군용 엔진을 공급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플래허티 부사장은 "GE에어로스페이스는 검증된 첨단 엔진 솔루션을 통해 수리온과 T/FA-50 골든이글 등 한국의 독자 개발 군용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선 항공사업부장은 "한화는 KF-21, T-50, KUH 수리온 등 한국의 주요 군용 항공기의 엔진 생산을 통해 항공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구매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짐으로써 양사가 함께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T700 엔진은 세계 각지의 극한 환경에서 전투 성능을 입증하며, 세계에서 가장 요구 수준이 높은 군용과 민간용 항공기 모두에서 신뢰받는 엔진으로 선택 받고 있다. 지금까지 2만5000 대 이상이 인도됐으며, 누적 비행시간은 1억 시간을 넘어섰다.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탑재된 T700-701K 엔진은 T700 엔진 계열 중 최초로 후방 구동 방식(rear-drive variant)을 적용한 모델이다. F404 엔진은 동급 엔진 중 가장 다목적으로 평가받으며, 성능·구조적 단순성·운용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00대 이상이 공급됐고, 국내에서 생산된 T-50, TA-50, FA-50 항공기 300대를 포함해 총 1300만 시간 이상의 누적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