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22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위원회 회의 출석률이 저조했던 점을 지적받았다.
양 총장은 전북대 총장과 함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가교육위원을 겸직 중이다.
이날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갑) 의원은 “국가교육위원회는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라며 “비상임위원이라지만, 13번 회의 중 8번만 참석한 건 문제”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위원 28명(당연직 외)의 회의 참석 현황을 공유하며 “다른 위원들은 출석률이 91%인 데 반해, 우리 총장님만 61%로 학점으로 따지면 몇 학점이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양 총장은 “대부분 참석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고, 마지막에는 교육위원회의 일부 문제로 한두 차례 빠져 참석률이 저조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학생들이 수업을 빠질 때도 핑계는 많지만 그래선 안 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들에게 수업을 들어야 된다고 가르칠 거 아니냐”며 “여러 가지를 맡다보니 정작 더 중요한 국가교육위를 참석 안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양 총장은 지난 4월 대통령에 의해 국가교육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같은 해 3월부터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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