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 시즌 네 번째 월간 최고 수비수가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반 모블리(센터, 211cm, 98kg)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투마니 카마라(포워드, 201cm, 103kg)가 각가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2월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2월의 수비수
모블리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월에 생애 처음으로 월간 최고 수비수가 된 이는 이번까지 호명되면서 유력한 올 해의 수비수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월에 12경기에서 11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모블리는 이 기간에 한 경기도 거르지 않았다. 경기당 29.9분을 소화하며 20.3점(.554 .302 .746) 9.9리바운드 3.8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했다. 이중 7경기에서 2블록 이상을 기록했는가 하면, 두 경기에서 4블록을 신고하는 등 어김없이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수비 지표는 단연 돋보인다. 이번 시즌 수비 효율이 동부에서 가장 좋을 정도. 모블리도 동부에서 평균 블록 2위에 올라 있는 등 상대 공격 저지에 탁월함을 거듭 자랑하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상대 슛을 불편하게 만드는 횟수 또한 무려 11.5회로 동부에서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수비에서 돋보이고 있다.
이는 지표로도 잘 드러난다. 2월에 치른 경기 중 그는 무려 6경기에서 +10 이상을 선보였다. 하물며 2월 3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무려 홀로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7을 엮어냈을 정도로 개인 득실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뽐냈다. 더 대단한 것은 이번 시즌 그가 +1 이상을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팀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서부컨퍼런스 2월의 수비수
카마라가 그림자(The Shadow)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돋보이는 한 달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던 그는 이번에 생애 최초로 이달의 수비수가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포틀랜드는 지난 2월에 14경기에서 9승 5패로 선전했다. 카마라는 이 기간에 한 경기도 거르지 않았다. 평균 35.8분을 뛰며 13.3점(.534 .473 .909) 7리바운드 2.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모블리가 세로 수비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면, 카마라는 가로 수비에서 위력을 거듭 떨쳤다.
그는 2월에만 다수의 스틸을 엮어냈다. 4스틸 이상을 기록한 경기만 세 경기에 달할 정도.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수비에서 좀 더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리그 전체에서 수비 효율이 4위에 올라 있으며, 그 중심에 카마라가 있었다. 그는 월간 평균 스틸에서 컨퍼런스 4위에 자리했을 정도로 차기 대도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누적으로 50 수비리바운드 20스틸 10블록을 엮어낸 서부에서 유일한 선수다. 수비에서 기여도가 얼마나 대단한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백미는 지난 23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였다. 포틀랜드는 이날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53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카마라의 개인득실은 무려 +45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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