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영풍의 소수주주가 사측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수주주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런 내용의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최대지분과 부동산 등 고가 자산을 보유했지만,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소수주주들에게 잇따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받고 있다.
영풍 소수주주인 컨두잇은 주주 간 연대를 통해 주가 저평가 문제를 더 공론화하고자 회사 측에 두차례 주주명부를 요청했으나 회신을 듣지 못해 가처분 소송을 냈다.
한편 영풍은 지난 9월부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연대해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는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1대 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