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유도 감독 황희태가 경찰로 근무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1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녀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지도한 황희태 감독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이날 황희태 감독은 현역 선수들과 몸을 부딪혀가며 훈련하고 선수들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훈련을 마친 후 황희태 감독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거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해야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 선수를 존중해주는 거다. 죽을 만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식사 시간에 황희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가 경찰했던 거 알아?”라며 “은퇴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경찰을 했다. 경찰 무도 특채가 거의 20년 만에 부활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고 성적이 좋아서 지원했는데 10대 1이라는 경쟁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동석 같은 형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강력반에서도 근무했다. 범죄자 잡은 적이 몇 번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했던 방화범이 잡은 건데 선배들이 잡은 거다”며 “잡혔는데 막 실랑이 소리가 들리는 거다. 수갑을 찼는데 경찰차에 안 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치는 거다. 형님 제가 넣을 게요 해서 목을 잡고 접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황희태 감독은 “경찰차를 내가 몰고 갔는데 도착해서 이제 ‘잡힐래? 내릴래?’ 하니까 ‘내릴게요’ 하더라. 형님들이 ‘희태야. 네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범죄도시’가 과장된 게 아니구나”라며 놀라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