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제 세계 어느 치과에서나 활용하고 있는 마케팅의 창구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 학생 중 상당수가 SNS를 통해 심미 치과 치료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마드리드대학 연구팀은 최근 심미 치과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SNS와 치과 내원의 연관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현지 언론인 덴탈 트리뷴(Dental Tribune)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3명 중 1명은 SNS를 통해 심미 치과에 관한 정보를 습득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같은 비중의 학생은 SNS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심미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생 3명 중 2명이 SNS에서 심미 치과 정보를 얻거나, 실제 치료 결정을 내린다는 뜻이다.
특히 이 같은 SNS의 효과는 치료 직후일수록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1년 내 치료를 받은 학생은 2년 이상 경과한 학생보다 SNS를 통해 심미 치과 치료 욕구를 더욱 크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들은 치과의사 또는 치과의료시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가장 신뢰했으며, 이어 인플루언서, 광고의 순이었다.
해당 학생들의 3분의 2는 SNS 중 인스타그램(Instagram)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페이스북(Facebook), 엑스(X), 링크드인(LinkedIn), 틱톡(TikTok) 등의 순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프레이레 만세보(Freire Mancebo) 박사는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은 치과 치료를 시각화해, 상당한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치과는 법률과 윤리를 준수한 책임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