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예고한 ‘2026 개막전 선발’ 손주영, “170이닝 던지고 1선발까지”

2025-03-26

2026시즌 LG의 개막전 선발 투수. 2025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27)의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손주영에 대한 기대가 확고했다. 손주영은 개막 시리즈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5선발에서 시작해 2선발이 된 손주영은 내년 1선발을 향한 레이스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손주영은 지난 23일 롯데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 삼진 5개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구속은 최고 150㎞까지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 투수다. 이닝 소화력과 구속, 제구력 모두 외국인 투수에 뒤처지지 않았다.

손주영은 ‘LG 토종 1선발’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2017년 2차 1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해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웠다. 지난 시즌 개막 전 목표로 세운 70이닝의 두 배를 던졌다. 풀 타임 선발 첫 해 성적은 9승 10패, 평균자책 3.79였다.

손주영은 새 시즌 LG의 2선발을 책임진다. 리그에 귀한 왼손 강속구 투수인 데다가 투구 밸런스도 안정적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올해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13승을 책임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투구 구조(메커닉)가 좋아서 오래 야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170이닝을 던지고 1선발로 가려면 180이닝을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롯데전을 마친 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날만을 기다리며 훈련했다”라며 “비시즌 훈련이 가장 힘들고 지겹기도 했는데 보람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예감이 좋은 시즌이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이번 시즌 160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던 손주영은 비시즌 훈련을 거치며 목표를 170이닝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범경기 때에는 두 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총합 1자책점만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몸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는 건 미국에서 피칭할 때부터 느꼈다”라며 “두 번째 피칭할 때에는 구속이 시속 140㎞밖에 안 나왔는데 팔이 적응이 좀 되니 바로 6㎞가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피칭할 때 감독님이 오셔서 ‘주영아, 너 올해 잘하면 내년 개막전 한 번 가보자’라고 말씀하시니까 불타오르더라”라고 말했다.

경기력이 최고조로 올라온 만큼 목표는 더 높아지고 다양해졌다. 염 감독은 13승을 이야기했지만 손주영은 15승을 목표로 던진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한 국가대표팀에 다시 승선해 내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도 가고 싶다.

손주영이 그리는 이번 시즌의 끝에는 LG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있다. 손주영은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한국시리즈에 가면 좋겠다”라며 자신 있는 얼굴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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