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진입 시도한 노조원 등 체포…4시간만에 석방

2025-12-10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자 사망 사건 등에 항의해 쿠팡 본사에서 농성하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약 4시간만에 석방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등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쿠팡 고위급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내고 "단지 본사 건물에 들어와 노동자의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 이렇게 폭력적인 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그동안 쿠팡이 노동자를, 국민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었는지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6시경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본사 로비에서 이어졌던 집회도 이날 중 마칠 계획이다.

한편 10일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모회사인 쿠팡 Inc.의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최고관리책임자(CAO & General Counsel)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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