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리야드 대회 이어 2년 만에 정상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2·고양시청)이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세계 무대 정상에 다시 섰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86㎏ 이상에서 인상 125㎏, 용상 158㎏, 합계 283㎏을 기록하며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3개 부문 모두 메달을 수여한다.

박혜정은 이날 허리 통증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 은퇴 수순을 밟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중국)과 2024년 바레인 마나마 대회 챔피언 리옌(중국)이 불참한 대회에서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는 없었다.
중국이 내세운 신예 주린한은 합계 256㎏(인상 116㎏·용상 150㎏)으로 5위에 머물렀다. 마리펠릭스 사라리아(쿠바)가 합계 275㎏(인상 118㎏·용상 157㎏)으로 2위, 메리 타이슨-라펜(미국)이 합계 269㎏(인상 115㎏·용상 154㎏)으로 3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총 299㎏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인상 기록은 대한민국 신기록이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23년 리야드 대회 우승, 2024년 마나마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푀르데 대회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