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찢어져도…1시간에 턱걸이 '733개' 새기록 쓴 여성 정체

2025-10-12

한 호주 경찰관이 한 시간 동안 턱걸이를 730개 넘게 성공하며 10년 가까이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8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호주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32)은 ‘1시간 동안 턱걸이 많이 하기 부문(여성)’ 세계 기록을 세웠다. 헨더슨은 1시간 동안 턱걸이를 733개 하는 데 성공하면서 2016년 에바 클라크(호주)가 세운 725회 기록을 깼다.

헨더슨은 “이전 기록인 725개를 넘기는 게 어려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보다 몇 개라도 더 하자는 목표만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이 끝나기 전 20분 전쯤 손바닥 피부가 찢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공식 인증을 받았을 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초현실적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당초 헨더슨은 ‘24시간 턱걸이 세계기록’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이두근 부분 파열 부상을 입으며 계획을 수정했고, 회복 이후 3개월 만에 1시간 부문 도전에 나서 세계기록을 공식적으로 달성했다.

헨더슨은 “12시간 동안 턱걸이 3500회를 했는데 이두근이 파열됐다. 턱걸이를 다시 하기 위해 6주간 쉬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운동은 헨더슨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경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을 이어온 헨더슨은 지난 8년간 크로스핏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해왔다.

헨더슨은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턱걸이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내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며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헨더슨은 아직 다른 기록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도전자들을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매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스턴트 연습을 하고 있는 헨더슨은 “불붙은 상태에서 턱걸이하는 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농담처럼 말했다.

헨더슨은 또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쉽게 포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하며 “할 수 있다고 믿어라. 그러면 이미 반은 이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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