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70%대 안정적…오리온 낮고 VS 한성기업 높고

2024-12-20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업체 50곳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식품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74.5%…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8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36곳…뉴트리, 부채비율 10%대 낮아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70%대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6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리온, 뉴트리는 부채비율이 10%대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4년 3분기 부채비율(개별 기준)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식품 업체의 올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20조 8694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27조 9990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74.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식품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50개 식품사의 부채비율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6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상당수 식품 관련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오리온과 뉴트리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의 올 3분기 부채는 1655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조 429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1.6%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에 갚아야 할 빚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뉴트리의 부채비율도 13.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앞서 회사의 올 3분기 부채는 121억 원 수준이고, 자본은 928억 원으로 부채보다 자본이 훨씬 컸다.

20%대로 낮은 부채비율을 보인 기업 중에는 대한제분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부채는 1731억 원인데 자본은 8402억 원으로 20.6%로 30% 미만을 유지했다. 이외 ▲동우팜투테이블(22.9%) ▲남양유업(25.5%) 순으로 부채비율이 20%대를 보였다.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빙그레(32.6%) ▲현대사료(33.4%) ▲농심(35.2%) ▲대주산업(40.9%) ▲한일사료(40.9%) ▲프롬바이오(41.6%) ▲이지홀딩스(44.1%) ▲풀무원(45.2%) ▲우리손에프앤지(45.7%) ▲샘표식품(48.6%)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에 속했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재무위험 요인은 다소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21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사조씨푸드(50.5%) ▲오뚜기(50.7%) ▲엠에스씨(54%) ▲푸드웰(57.1%) ▲크라운제과(57.6%) ▲마니커에프앤지(59.4%) ▲정다운(60.9%) ▲케이씨피드(61.3%) ▲조흥(61.4%) ▲삼양사(62.5%) ▲매일유업(67.4%) ▲CJ씨푸드(68.6%) ▲동원F&B(69.7%) ▲사조오양(78.6%) ▲사조동아원(80.5%) ▲대한제당(86.6%) ▲롯데웰푸드(87.6%) ▲CJ제일제당(88.7%) ▲삼양식품(89.4%) ▲사조대림(93.6%) ▲선진(98.9%)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7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성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3분기 부채총액은 1789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53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34.9%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다른 식품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취약한 편인 셈이다.

이외 ▲팜스토리(263.6%) ▲이지바이오(260.5%) ▲마니커(257.3%) ▲우양(238%) ▲팜스코(227.4%) ▲코스맥스엔비티(211.1%) 등이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식품 업체는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업체 자산 순위 1위는 CJ제일제당이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1조 811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웰푸드(3조 9298억 원) ▲3위 대상(3조 569억 원) ▲4위 농심(3조 237억 원) ▲5위 오뚜기(2조 5472억 원) ▲6위 삼양사(2조 4934억 원) ▲7위 오리온(1조 5949억 원) ▲8위 동원F&B(1조 4131억 원) ▲9위 삼양식품(1조 2894억 원) ▲10위 사조대림(1조 1066억 원) ▲11위 팜스코(1조 583억 원) ▲12위 매일유업(1조 287억 원) ▲13위 대한제분(1조 13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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