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 10명 중 9명이 샀다"…평균 '356만원' 썼다는 '이것' 뭐길래?

2025-10-06

기혼자 10명 중 9명은 '결혼반지'를 구매하거나 맞춘 경험이 있으며 평균 지출액이 356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세부터 39세까지 기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8%가 결혼 당시 반지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5.6%는 "금은방에서 구입 또는 제작했다"고 밝혔고, 41.2%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반면 "연애 시절의 커플링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답변이 8%, "반지를 생략했다"는 의견이 4.6%, "가족에게 물려받았다"는 응답이 0.6%로 나타났다.

반지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결혼반지에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용을 신혼집 등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서(23.8%)", "준비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낮아서(15.9%)", "추후 구입을 계획하고 있어서(14.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특히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48.6%)이 여성(30.8%)보다 훨씬 높았고, 연령대별로도 30대(55.3%)가 20대(2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30대 남성일수록 결혼을 상징적인 이벤트보다 현실적인 '프로젝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분석한다.

또한 '반지 대신 다른 비용에 쓰겠다'는 답변도 39.7%에 달해, 결혼 준비를 간소화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반지 한 쌍을 구매하는데 드는 기준 평균 비용은 356만 6400원으로 집계됐다. 남녀 응답자 간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여전히 결혼반지가 적지 않은 지출 항목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연 조인상 커플매니저는 "결혼반지를 구입한 비율이 86.8%에 이르고, 비용도 평균 356만 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예산과 디자인, 브랜드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지의 전통적인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가치관에 맞게 재해석하는 움직임도 흥미로운 변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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