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포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의 글로벌 연례행사에서 AI 에이전트 기술이 접목된 ‘태블로 넥스트(Tableau Next)’를 공식 발표했다.
태블로 넥스트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인사이트 도출부터 데이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태블로는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조직 전반에서의 데이터 활용 수준을 한 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일즈포스가 미국 내 55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수행을 위한 부담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분석 도구의 복잡성과 데이터 신뢰도 저하 등으로 인해, 실제 데이터 활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의 데이터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업무 성과가 향상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86%는 이러한 환경에서의 데이터 활용 빈도 또한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 시각화, 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연결 및 통합한 태블로 넥스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 상관관계 및 이상 패턴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실무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세일즈포스 플랫폼과 데이터 클라우드와 통합된 태블로 넥스트는 AI 기반의 의미론적 계층인 ‘태블로 시맨틱스(Tableau Semantics)’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과 부서 간의 통합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분석 컴포넌트를 손쉽게 공유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세일즈포스는 태블로 넥스트의 주요 기능으로 ▲AI 기반 데이터 준비 어시스턴트 ‘데이터 프로(Data Pro)’ ▲자연어 질의응답 기능인 ‘컨시어지(Concierge)’ ▲데이터 모니터링 및 트렌드 예측 기능인 ‘인스펙터(Inspector)’를 꼽았다. 태블로 넥스트와 데이터 프로, 컨시어지, 스펙터 등의 주요 기능은 국내에도 2025년 중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언 아이테이 태블로 CEO는 “태블로 넥스트는 AI가 분석 전반을 직접 수행하고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라며 “인사이트 도출부터 데이터 기반의 실행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 생산성과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태블로 코리아 위장영 사업 총괄은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만 정작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과 데이터 문화는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태블로 넥스트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조직 내 전사적인 데이터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