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2025-10-14

국내 유일 디지털 어스 생태계 전 주기 서비스 제공 기업

오는 11월 21~27일 5일간 수요예측, 12월 2~3일 양일간 일반청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D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기반 디지털 어스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지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15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95~225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21일~27일까지, 일반 청약은 12월 2일~3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01년 설립된 이지스는 국내 유일 디지털 어스 생태계 전 주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20여 년간 3D GIS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어스 플랫폼 'XDWorld'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XDCloud' 등을 통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하여 시행착오 없는 완벽한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4개 기업만이 구현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특히 이지스는 미국 ESRI 등 글로벌 GIS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디지털 트윈 원천기술 내재화와 플랫폼 직접 운영 등을 통해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대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의 데이터 생태계 프로젝트 '가이아-X(Gaia-X)',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돕는 'K-City Network' 사업 등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GIS에 접목한 '챗-GIS(Chat-GIS)' 기술을 선보이는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64.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2년 125억원, 2023년 214억원, 2024년 302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2023년 30억원, 2024년 2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22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2023년 흑자 전환 성공 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지스는 상장 후 크게 세 가지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AI·LLM 기술 융합을 통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이다. 회사는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GIS에 접목한 '챗-GIS(Chat-GIS)' 기술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AI 기반 공간정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과의 융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두번째로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다. 이지스는 이미 유럽의 가이아-X 프로젝트, K-City Network 등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K-디지털 어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B2B·B2C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이다. 기존 공공기관 중심의 프로젝트형(B2G)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SaaS)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스 김성호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과 공간정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물류, 재난관리 등 전 산업에 걸쳐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정보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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