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형 고급 4K TV에 적용된 '4K AI 업스케일링 Pro'
일부 커뮤니티서 효과 적을 것이라고 추측
직접 비교해 본 업스케일링 성능 테스트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는 2025년형 고급 4K TV 제품군(SF90 이상, QNF90 이상)에 '4K AI 업스케일링 Pro'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2025년형 고급 4K TV 제품군에는 2024년형 삼성전자 플래그쉽 8K TV(NEO QLED 8K QND900)에 적용된 핵심 기술들이 채택됐는데, 4K AI 업스케일링 Pro도 그 중 하나다. 일부 해외 포럼과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마케팅 요소이고 실제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기자가 직접 구매한 NEO QLED 4K QNF90 제품을 통해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다. AI 업스케일링 기능은 수동으로 끌 수 없으며, PC 모드에 연결한 상태로 게임 모드를 활성화해서 껐다.
사용된 PC는 지포스 RTX 5080(NVIDIA VSR OFF)이 탑재된 모델이며, AI 업스케일링 기능은 TV의 내장 앱으로 테스트했다. 차이를 확실히 느끼고 싶다면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 PC나 PC 모니터로 이 기사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유튜브에서 4K로 촬영된 고양이 영상을 720p 해상도로 낮춰서 PC 연결과 TV 내장 앱으로 차이를 비교했다. 업스케일링이 적용되니 고양이 배의 털이 훨씬 선명하게 보였으며, 이불의 경계면도 무척 또렷해졌다. 예상보다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고 고양이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어색하지 않았다. 또한, 업스케일링이 과하게 적용되면 보기 불편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업스케일링이 가능한 점을 확인했다.


고양이 영상 하단에 있던 텍스트도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확실히 선명해졌다.


다음은 자연을 다룬 영상을 재생했다. 4K 영상을 일부러 720p로 낮춰 업스케일링 성능을 확인했다. 뱀의 껍질 경계면이나 눈의 선명함에서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어려운 업스케일링에서는 어떨까? SD 해상도(640x480)의 영상을 4K로 업스케일링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이클 잭슨의 머리카락 경계나 옷의 주름이 보다 선명해졌고 블럭 노이즈 역시 크게 감소했다.


실사가 아닌 2D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떨까? '소닉 더 헤지혹' 공식 유튜브 채널의 테일즈 영상으로 확인해봤다. 귀여운 테일즈의 눈과 외곽선, 코 등이 훨씬 선명해졌으며, 배경의 화분과 나무 역시 품질이 크게 좋아졌다.


4K AI 업스케일링 Pro는 DRM이 걸려있는 넷플릭스에서도 작동한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4K가 아닌 FHD로 서비스되는데, 4K AI 업스케일링 Pro를 적용하니 영상이 더욱 선명해졌다.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보니 '조이'의 반지가 훨씬 선명해졌다. 지퍼나 옷의 꽃 무늬 등도 차이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해졌다.
정지된 상황이 아닌 실제 영상 감상 중에도 전반적으로 AI 업스케일링으로 인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2025년에도 4K가 아닌 콘텐츠가 제법 많기 때문에 더욱 높은 화질을 원한다면 4K AI 업스케일링 Pro가 적용된 TV를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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