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기존 경보 제외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외교부가 에콰도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함에 따라 자국민 안전을 위해 내륙 지역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8일 오후 3시를 기해 에콰도르 내륙 지역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시위가 수도 키토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산하며 치안 불안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여행경보는 유지된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기존 2단계(여행 자제), 과야스·아수아이·로스리오스·산타엘레나·엘오로·마나비·에스메랄다스 등 7개 주는 3단계(출국 권고) 경보가 계속 적용된다.

이 외의 모든 내륙 지역은 새롭게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외교부는 "에콰도르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에콰도르 내 출국 권고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콰도르에서는 대표적 강성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주도로 최근 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일(현지시간)에는 수도 키토 남부 카냐르 주(州)에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성난 시위대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