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보수·TR구조로 우수한 수익률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KODEX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해 3조 36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상품에는 최근 한 달 동안 74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현재까지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722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645억원) 대비 10배 이상 뛰었다.
이 같은 성장에는 TR구조가 주효했다. TR구조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구조를 말한다.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령한 배당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 매매 호가 등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지수 장기 상승의 경우 배당지급형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KODEX미국S&P500TR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98.4% 수준이다. 기간별 수익률은 ▲1년 43.5% ▲3년 63.2% 등으로 동종 ETF 중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연금투자자의 장기 투자 유도를 위해 해당 상품의 총보수를 0.0099%로 낮췄다. 이는 동종 상품 최대 보수 대비 7분의 1수준으로, 업계 최저 보수율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미국S&P500TR의 순자산 성과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TR구조와 저비용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 퇴직연금계좌 등을 활용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에게 TR형 상품이 안정적으로 장기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