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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일과 시스템이 다시 쓰인다
B2B AI 전쟁 개막
대기업 영업1팀 김 부장. 임원 진급을 코앞에 두고 6년 어린 영업2팀 후배가 여간 신경쓰인다. 실적 격차가 벌어지자 25년간 자신과 함께했던 백 상무도 압박한다. 김 부장은 결단한다. 내가 직접 뛰어 보지! 팀 막내에게 현장 동선만 급히 받아 외근길에 오른다. 화제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나오는 에피소드. 2025년 현재 대기업에서 김 부장의 이러한 ‘클래식한 뚝심’은 과연 먹힐 수 있을까.
상담 기록은 AI가 자동 정리하고, 실적 리포트 초안은 몇 초 만에 생성된다. 경쟁팀은 고객사 데이터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을 영업 전략에 실시간 반영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클라우드 도입이 전부였다. 이젠 AX(AI 전환)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개발·내부 문서 작성·고객 응대·기술 지원·경영 의사결정까지 AI를 활용한다.
탄탄한 클라우드로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전통 빅테크들이 주름 잡던 기업간거래(B2B) 기술 시장의 틈을 오픈AI, 앤스로픽 등 신흥 AI 강자들이 치고 들어오는 중이다. 기업 고객 수요를 촘촘히 파악해 다양한 AI 상품을 내놓는 추세. B2B 기반 기업용 AI 시장은 테크업계 전략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AI 어떻게 써야 실적이 오르는 걸까. 아니, 그 전에 어떤 AI 상품을 써야 하는 걸까. AI 서비스를 업무에 끌어들인 기업들의 활용 경험담부터 기업용 AI를 도입하기 위한 팁까지 싹 다 담았다.

1. 회사의 빛과 소금 된, AI
기업이 돈을 쓴다는 것은 ‘풀고 싶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 오픈AI·앤스로픽·구글 등 빅테크가 내놓은 기업용 AI 상품들을 구매한 회사들은 AI를 왜 쓰게 됐고, 또 어떻게 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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