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와 인터뷰 "실수하면 짜증 나... 셔틀콕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제대회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주 연속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이 20일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더욱 잘하고 싶다. 앞으로 시작이다"면서 내가 가는 길이 곧 기록이 될 것"이라고 '셔틀콕 여제'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내 플레이에 대해 잘 몰랐다. 이젠 다양한 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 마스터스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귀국 현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사양했던 안세영은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활짝 웃으며 우승 소감과 향후 계획을 털어놓았다.
안세영은 19일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랭킹 12위)을 2-0으로 물리친 직후 가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의 인터뷰 내용이 이날 공개됐다.
안세영은 "완벽해지고 싶다. 실수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실수하면 짜증이 난다"며 "셔틀콕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몸을 날리고 있을 때는 내가 그러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며 "(날아오는) 셔틀콕은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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