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영홈쇼핑의 민영기업 전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한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홈쇼핑을 민영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대해“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약 1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뒤 자사주로 재취득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50% 지분을 낮춰 민영기업으로 전환하려는 법률 검토를 진행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강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지분 50%), 농협경제지(45%), 수협경제지(5%)의 출자로 설립된 기타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11.1%를 취득해 공공 지분을 44.4%로 낮추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는 공공성을 훼손하고 민영화로 나아가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과 농어업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홈쇼핑 채널로 중기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지분 50%를 보유한 공공기관이다.
민영화 시도설에 대해 한 장관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며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보고만 받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민영화가 추진된다면, 공영홈쇼핑의 설립 취지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지원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