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정보량 적정하고 정보 명시적으로 제시돼 독해 유불리 없도록"
"학생의 다양한 수준 변별할 수 있을 것…EBS 연계율 50% 이상 출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인 국어 영역이 "적정한 정보량의 지문과 명확한 선지로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와 한병훈 천안중학교 교사는 14일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어 영역 출제 경향을 이같이 밝혔다.
한 교사는 "수능 국어영역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배경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도록 했다"고 했다.
한 교사는 "한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지문에 제시된 정보만으로 그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은 경감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문을 활용한 문항의 경우 공통된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하도록 설계돼 깊이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이러한 문항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을 변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BS의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 총 23문항으로 분석됐다.
EBS는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특히 문학 영역의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 문학은 7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