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감독, 래시포드에 인내심 폭발···“최선 다하지 않는 선수 대신 골키퍼 코치 벤치에 두겠다”

2025-01-27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훈련에 계속 불성실한 그를 기용하지 않겠다며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두는 게 낫겠다”고 강경 발언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풀럼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맨유는 슈팅수에서 4-9로 밀렸으나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 33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결승포가 터지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래시포드는 또 명단에서 제외되며 6경기 연속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교체 명단에 오른 뒤 한달 동안 래시포드를 찾아볼 수 없다.

맨유 아모림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래시포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래시포드 명단 제외에 대해서 “매일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선수 기용 원칙과 선수들의 태도에 대한 소신을 강조했다.

“(명단 선택은)항상 같은 이유다. 훈련, 그리고 축구 선수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내 방식 때문이다. 매일, 그리고 모든 디테일이 중요하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건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올바른 태도를 보인다면 모든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쓰느니 우리 골키퍼 코치 호르헤 비탈을 넣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탈 골키퍼 코치는 지난해 11월 스포르팅에서 아모림과 함께 맨유에 합류했으며, 현재 63세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주전에서 밀리자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훈련도 불성실하게 하면서 아모림 감독과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래시포드는 아직 맨유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C밀란, 유벤투스 등과 연결이 됐지만 아직은 이적이 수면 위로 떠오르진 않았다. 자칫 이적이 불발될 경우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래시포드는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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