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노동자 230만여명 '역대 최대'…1년새 12.4%↑

2025-01-31

【 청년일보 】 지난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가 지난해 10월 말 기준 230만2천587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천912명(12.4%)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31일 이러한 내용의 외국인 고용에 대한 신고 상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외국인 고용 현황 신고 제도는 노동정책의 종합적인 추진 및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직업 생활 충실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하거나 퇴직 시, 이름, 체류 자격, 체류 기간 등을 확인하고 후생노동대신(고용안정센터, 하로워크)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사업주에게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특별영주자, 체류 자격 '외교' 및 '공용' 해당자 제외)이며, 본 수치는 사업주가 제출한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말 기준 고용 상황을 집계한 것이다.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230만2천587명으로 전년 대비 25만3천912명 증가했으며, 신고 의무화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4%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 수는 34만2천87곳으로 전년 대비 2만3천312곳 증가했으며, 이 역시 신고 의무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3%로, 전년(6.7%) 대비 0.6%p 상승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57만708명(2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국 40만8천805명(17.8%), 필리핀 24만5천565명(10.7%) 순이었다. 한국은 7만5천3명(3.3%)로 8위를 기록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전문적·기술적 분야 체류 자격'이 신고 의무화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71만8천812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만2천908명(20.6%) 증가했다. 이어 '신분에 기반한 체류 자격'(62만9천117명, 1만3천183명↑), '기능 실습'(47만725명, 5만8천224명↑), '자격 외 활동'(39만8천167명, 4만5천586명↑), '특정 활동'(8만5천686명, 1만4천10명↑)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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