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24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지난 21일 목에 경련을 느껴 잠에서 깼다. 그리고 이후로는 오른팔을 편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3일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서 9홀 프로암 경기를 한 리디아 고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정말 치료를 많이 받았다”며 “전날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평소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얼마 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경기를 하던 중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때는 오른팔에 감각이 거의 없었고, 지금은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리디아 고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면서도 “백스윙 톱과 피니시 때는 이상한 감각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코치가 ‘피니시 모습이 아놀드 파머 같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스윙에서 보상 동작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밝힌 리디아 고는 “대회 개막 전까지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또 “지난 23일에는 오른손을 벌에 쏘였다”며 “이번 주에는 인공 팔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했다.
24일 28번째 생일을 맞은 리디오 고는 2016년 미션힐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