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페어웨이 우드를 들고 나온 마이클 브레넌(미국)은 우승했다. 퍼터를 바꾼 리코 호이(필리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9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과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 우승자 브레넌과 2위 호이는 모두 클럽 교체의 톡톡히 덕을 봤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브레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페어웨이 우드를 교체했다. 3번 우드를 기존에 쓰던 타이틀리스트 GT3(15도)에서 GT1(14.5도)으로 바꿨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GT1 페어웨이 우드는 선수들이 공을 띄우기 쉽도록 매우 깊은 무게중심을 가진 초경량 제품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앞뒤로 조절 가능한 무게추를 추가, 무게추를 앞쪽으로 배치하면 탄도는 높아지고 스핀은 줄어들어 상급 선수들도 선호하는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골프닷컴은 브레넌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 312야드 짜리 파4 홀인 14번 홀에서 이 우드로 티샷,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냈을 때 이 우드의 성능이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을 3부 투어인 PGA 투어 아메리카스에서 보낸 브레넌은 이번 우승으로 콘페리 투어를 건너뛰고 PGA 투어에 직행했다.

호이는 가을 시리즈부터 기존의 퍼터 대신 브룸스틱 퍼터를 쓰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호이는 티샷으로 얻는 이득타수(SG)가 PGA 투어 전체 선수 가운데 2위, 아이언샷으로 얻는 이득타수는 8위다. 그런데도 정규 시즌에는 페덱스컵 순위 106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퍼팅이 문제였다. 퍼팅에서 얻는 이득타수는 -0.998타로 오히려 한 타 정도 타수를 잃었다. 전체 선수 가운데 순위는 175위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동안 그는 브룸스틱 퍼터를 연습했다. 그리고 지난 9월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이 퍼터를 들고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달 초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베이커런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지금까지 열린 4번의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가을 시리즈 전만 해도 내년 시드를 걱정하는 처지였던 호이는 지금은 페덱스컵 가을 순위 61위로 올라섰다. 내년 시드를 확보한 호이는 순위를 한 단계만 더 끌어올리면 내년 열리는 8개 시그니처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의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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