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분주한 시간, 더 철저히 ‘이기는 레이스’로 나선다 - 금호 SLM 신영학 감독

2025-09-09

2025년, 올해는 ‘금호 SLM’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다. 실제 ‘짧은 공백’을 딛고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스톡카)에 복귀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 N 페스티벌에서는 eN1 클래스가 ‘스프린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갖은 무담과 우려 속에서 ‘레이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 즉 8월말까지는 ‘상승세’ 및 긍정적인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슈퍼레이스에서의 금호 SLM은 기대 이상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9월부터 부담이 시작된다. 이제 현대 N 페스티벌과 슈퍼레이스를 오가는 ‘일정’이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금호 SLM을 이끌고 있는 신영학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올 상반기 금호 SLM 팀의 전반적인 평가한다면?

신영학 감독(이하 신): 전반적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왔다.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이어왔고, 일부 실수가 있긴 했지만 후반기에 보완하면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금호 타이어의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나 팀의 실수와 리스크만 줄인다면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내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

Q. N 페스티벌 2라운드 준비 과정은 어땠나?

신: 시즌이 9월인데 이제야 2라운드를 치르게 되었다. 특별한 새로운 준비라기보다는, 그동안 넥센 타이어에 밀리는 부분이 있어 별도의 테스트 데이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타이어가 있었고, 이번 라운드에 적용했는데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 적어도 예선까지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Q. N 페스티벌 일정이 연기되면서 상반기에는 슈퍼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하반기는 일정이 빡빡해진다.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신: 9월에는 격주로 슈퍼레이스와 N 페스티벌이 연이어 열린다. 덕분에 상반기에는 슈퍼레이스 차량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고, 현재는 언제든 출전 가능한 상태다. 하반기 일정도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 본다.

솔직히 미케닉들의 체력이 가장 큰 문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트를 임대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동 부담을 줄였다. 이제는 차량과 인력만 이동하면 된다. 그래도 힘든 상황이라면 영양제까지 챙겨야 할 정도다.

Q. 올 시즌 노동기 선수와 이창욱 선수를 평가한다면?

신: 이창욱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노동기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나 불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도 Q1·Q2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섹터 2와 3에서는 충분히 빠른 모습을 보였다. 내일 레이스도 기대된다. 두 선수 간의 경쟁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지만, 팀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 지금은 두 선수 모두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상황이다.

Q. N 페스티벌 eN1 클래스는 여전히 NGB 이슈와 브레이크 부담이 있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나?

신: 분명 부담이 있다. 원래는 프로모터가 테스트 차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레이스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는 레이스 중에 팀들이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피드백으로 제공해 수정하는 거꾸로 된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Q.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인가?

신: 그렇다. 충분히 테스트카가 있으니, 사전에 문제를 해결한 뒤 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 옳다. 그래야 팀들이 불필요한 리스크 없이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BS나 제동 시스템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브레이크 문제는 성적뿐 아니라 안전에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Q.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와 바람이 있다면?

신: 팀 내부적으로는 드라이버와 미케닉 모두 체력 안배가 최우선이다.

정신 없는 일정이지만 실수 없는 준비와 차량 관리에 집중하겠다. 또 시즌 막바지에는 내년 시즌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프로모터, 스폰서, 관계자들과 협의를 잘 이어가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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