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겸 배우 박보미가 딸 출산 후 감동적인 일화를 전했다.
박보미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몬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으로 이동을 앞두고 있던 날, 갑작스럽게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라며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도 덜 된 상태에서 근처 조리원들에 전화를 돌려봤지만 모두 받아줄 수 없다는 답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비가 쏟아지던 날, 연락했던 조리원 중 한 곳의 원장님이 전화해서 시댁이랑 가깝다며 아기 젖병, 배냇저고리 등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경비실에 맡겨두고 가셨더라”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신 그 마음, 절대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박보미는 “그때부터 다짐했다. 둘째를 낳게 되면 무조건 그 조리원으로 가겠다고. 드디어 입성한 조리원, 너무 좋다”며 “첫 조리원! 누릴고야아아아아!!!!!!!!!!!!”라고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앞서 박보미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2025년 10월 2일 오후 12시 5분, 3.69㎏ 사랑하는 우리 장군 아니 공주님 짜잔! 감사, 감사, 또 감사”라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갓 태어난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박보미는 2020년 12월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35)과 결혼해 2022년 첫 아들 시몬 군을 얻었으나, 이듬해 갑작스러운 열감기로 아들을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을 겪었다. 이후 두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끝에 지난 5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박보미 SNS 글 전문
시몬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으로 이동을 앞두고 있던 날, 갑작스럽게 코로나에 걸려버렸어요.(진짜 멘붕)
그때가 코로나 상황이 정말 심각할 때라 미리 예약해둔 조리원에서도, 병원에서도 더 이상 머물 수 없다고 하셔서 결국 저는 조리원에 가지도 못하고 퇴원하게 됐어요.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도 덜 된 상태에서 생후 5일 된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너무 막막한 마음에 근처 조리원들에 전화를 돌려봤지만 그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안타깝지만 다들 받아줄 수 없다는 답밖에 들을 수 없었어요.
비가 쏟아지던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받아보니 연락했던 곳 중 하나였던 헤세드 조리원이었어요.
아까 통화 끝나고 제가 계속 마음에 걸리셨다면서 “집이 어디세요?” 하고 물으시더니, 마침 시댁이랑 가깝다고 하시며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을 이것저것 챙기셨다고...
이름도, 누군지도 모르는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아기 젖병, 배냇저고리 등등 필요한 것들을 경비실에 맡겨두고 가셨더라고요. 그때 정말... 눈물 날 만큼 감동이었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신 그 마음,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 둘째를 낳게 된다면, 무조건 헤세드 조리원이다!
그렇게 드디어 입성한 조리원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너무 좋습니다요! 첫 조리원! 누릴고야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