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 네오배터리머터리얼스, 온타리오주에 986억원 규모 공장 건설

2025-01-24

캐나다 최남단 윈저시에 87,000제곱피트 규모 공장 건설

실리콘, 차세대 음극재 소재될까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캐나다 상장기업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 이하 NBM)가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에 6,9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윈저는 캐나다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디트로이트 강을 사이에 두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접한다. 새롭게 건설될 공장은 87,000제곱피트 규모이며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공항 부지에 위치한다. NBM은 올해 연말에 착공해 5년 내 공장을 완전 가동시킬 것이라 선언했다.

실리콘 음극재, 중국산 흑연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떠올라

네오 배터리 머티리얼스는 전기차(EV)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음극재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음극에서 리튬이온이 삽입되면 충전, 리튬이온이 다시 양극으로 돌아가면 방전되는 구조다. 음극은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그동안은 음극재에 주로 흑연을 사용했다.

문제는 흑연이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최대 흑연 생산국이며 전 세계 흑연 생산의 약 65% 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국산 배터리에도 중국산 흑연을 아예 배제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eGV70에 대한 보조금이 중지된 것도 3개 차종이 장착한 SK온 배터리에 흑연 등 중국산 광물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세계는 중국산 흑연에서 탈피하기 위한 대체제를 찾고 있으며 실리콘이 차세대 배터리 음극제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 음극제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높이고, 배터리 용량을 최대 5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충전 속도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흑연 음극제에 비해 기술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 지사 지분율 늘린 NBM, 국내 사업 활발히 개진할까?

NBM의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국내 배터리 시장에 실리콘 음극제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BM은 한국 지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한국 지사의 지분률을 80%로 늘리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NBM코리아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확장 및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여러 벤처 캐피탈 및 기관 펀드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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