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골절’ 고우석, 결국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

2025-03-03

메이저리그(MLB) 진입에 도전하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좌절한 오른손 투수 고우석(26)이 결국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4일 고우석이 포함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은 마이애미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쳐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다.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훈련을 중단했고 시범경기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LG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도 험난한 길을 걸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됐다. 그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 28경기에서 2승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 외에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6명의 선수 중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은 마이너리그 신분의 초청 선수다.

MLB닷컴은 “이그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부상을 당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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