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가평의 이화원을 찾은 필자는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
가평에서 겨울축제가 사라진 지 오래인 요즘, 손주와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이화원의 온실에서 식물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화원에 도착하자, 따뜻한 온실 안에서 다양한 식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식물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커피가 생각났다. 하지만 이화원 온실 안에서는 커피와 음료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화원 내에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온실 안에서의 음료 섭취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민간 위탁 관리 하에 커피 판매가 가능했던 시절도 있었던 만큼, 현재의 규정이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온실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 정도는 허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커피 반입이 어렵다면, 이화원 내의 한 곳에 커피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싶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 위탁 관리하는 형태로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한다면, 그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금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안은 관광객들에게는 편리함을, 다문화 가족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화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식물들로 가득한 곳이다. 그러나 작은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이화원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제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기를 희망한다.
(글) 신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