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44년차를 맞은 배우 이민우가 결혼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추석 특집 프로그램 ‘돈마카세’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첫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그의 절친 이민우가 깜짝 손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홍석천은 이민우에게 “왜 (장가) 안 간 거냐. 왜 혼자냐?”라고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이민우는 잠시 말을 고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안 간 건 아니다. 못 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주변에서 소개팅이라도 시켜줘야 하나. 저는 주변에 사람 많다. 대부분 남자여서 그렇지”라며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었다.
심형탁은 이민우의 철저한 자기 관리에 대해 대신 설명하며 감탄을 표했다. 그는 “형이 대단하다고 느낀 게 관리를 되게 잘했지 않나. 하루에 달리기를 정말 많이 하신다. 단 한 번도 (허리) 28인치를 넘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28인치면 저는 초등학교 때”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민우는 자신의 건강 관리 비결로 “단순하게 밀가루와 쌀, 빵, 이런 쪽은 좀 덜 먹는다”라고 밝히며, “어렸을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알레르기가 올라오는 게 있어서 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안 되더라. 오히려 고기 많이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
또한 평소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냐는 질문에는 “혼자 살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니까 어느 순간 안 하게 되더라. 설렁탕, 곰탕을 좋아하니까 한 번 사면 저 혼자 서너 끼를 먹는다. 반찬도 반찬집에서 그때그때 사다가 조금씩 먹는 게 훨씬 버려지는 게 없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1976년생인 이민우는 1980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로 아역 배우로 데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용의 눈물’, ‘뉴 논스톱’, ‘공주의 남자’, ‘저 하늘에 태양이’ 등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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