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으로 만든 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황금 드레스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최근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본사를 둔 귀금속 회사 ‘알 로마이잔 골드 앤 주얼리’(Al Romaizan Gold & Jewelry)가 제작한 드레스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황금 드레스’로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 드레스에는 21캐럿 금 1.27㎏(1270.5g)이 사용됐으며, 드레스 본체의 무게만 8.8㎏(8810.7g)에 달한다. 여기에 왕관, 귀걸이, 머리 장식 등을 합치면 총 10㎏(1만81.2g)으로, 볼링공 한 개 반이나 닥스훈트 한 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기네스 측은 전했다.
드레스의 가치는 108만 8000달러(한화 약 15억 6128만 원)으로 평가됐다. 단순한 사치품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알 로마이잔은 이 드레스를 에미리트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럭셔리의 조화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머리 장식(하야르)은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하며, 손목과 팔뚝을 감싸는 대형 금 팔찌는 전통 장신구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섬세한 보석 세공이 더해진 드레스는 빛을 받을 때마다 생동감 있게 반짝이며 ‘입는 예술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에는 수많은 보석 장인들이 참여해 한 땀 한 땀 금을 엮고 장식을 달았다. 완성된 세트에는 드레스 외에도 화려한 왕관, 귀걸이, 헤어 장식이 포함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사치품을 넘어 살아있는 예술이다”, “말 그대로 ‘재산’을 입은 기분이겠다”, “내가 헬스장에서 드는 덤벨보다 무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여신처럼 빛난다”, “이건 옷장이 아니라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는 감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