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구금 한국인, 수갑 없이 사복 차림으로 버스 탑승…곧 공항으로 이동

2025-09-11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이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현지시간 기준 오전 1시20분(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20분)께부터 버스에 탑승을 시작했다.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됐던 이들은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탑승했다. 이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대기 중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귀국은 이달 4일 미 이민당국의 대대적인 기습 단속으로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지 7일 만이다.

전세기는 현지시간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께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은 수갑 없이 사복 차림으로 석방됐으며 일부는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고 화답하기도 했다. 또 현장에 있던 언론사를 가리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미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총 330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구금자 중 한국인 1명은 미국 내 잔류를 희망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애초 이달 10일 새벽 구금시설에서 나와 같은 날 오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일 밤 미 정부가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귀국 절차를 중단하면서 일정이 하루 지연돼 이들의 조속한 귀국을 기다리던 가족과 지인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4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LG엔솔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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