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국민연금 이사장은 임기 3년으로 공단의 업무를 총괄한다. 김태현 이사장의 임기는 8월부로 종료됐다.
이사장의 주요 업무는 가입자 기록 관리, 연금보험료 부과, 급여 결정·지급 등 핵심 연금 사업은 물론 가입자를 위한 자금 대여와 복지시설 운영, 노후 준비 서비스 사업, 연금제도 및 기금 운용 관련 조사 연구 등이다.
공단이 제시한 자격 요건은 크게 네 가지다.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국민연금 및 사회복지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 △조직 관리 및 경영 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 등이다.
지원 희망자는 지원서·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공단 본사에 등기우편·e메일 또는 방문(대리 접수 가능)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제출된 서류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전문성과 직위 적합성, 그리고 직무 수행 계획이 공단의 비전에 부합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2차 면접 심사에서는 직무 관련 경력의 연계성, 실제 직무 수행 능력, 윤리의식, 그리고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는 3~5배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 손병두 토스인사이드 대표,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홍성국 전 국회의원 등이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