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 기반 코딩 도구 스타트업 '윈드서프를 약 30억달러(한화 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오픈AI가 지금까지 진행한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급변하는 AI 코딩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와 윈드서프가 인수 계약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거래 종결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거래는 아직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양사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윈드서프는 자연어로 명령을 주면 코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코딩 보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으로, 최근까지 클라이너 퍼킨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등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약 3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해 왔다. 지난해에는 제너럴 캐털리스트 주도로 12억5000만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오픈AI는 자사의 GPT 모델 기반 개발 도구에 윈드서프의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AI 코딩툴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깃허브, 오픈AI의 경쟁사 앤스로픽, '커서'를 개발한 스타트업 애니스피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