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반도체 특별법·은행법·K-스틸법 등과 관련해 “이 법안들을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오는 10월 26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본회의에 올라갈 70여 건의 법안은 국민 생활 안정, 사회적 약자 보호, 산업 진흥에 꼭 필요한 민생 법안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을 비롯해 보증금 대신 관리비 꼼수 인상 방지, 취약 지역 어린이집 지원, 첨단 재생 의료 지원 등 진작에 통과됐어야 할 민생법안”이라며 “이제라도 여야 합의가 다뤄져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 갈등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이 뛰면 산업에 큰 타격이 된다. 고물가에 따른 국민 고통도 커진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과 국회가 기민하게 대응해야”며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반도체 특별법·은행법·K-스틸법이 그 역할을 할 법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13일) 국감 성과와 관련해 “한미 관세협상,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범죄, 산업 재해 근절 등 국익 그리고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꼼꼼히 점검했다”며 “국익과 국격을 훼손하는 외국인 혐오의 거짓 선동을 규탄하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민주당은 오직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