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물류센터 인수”…LX판토스, 미국 물류사업 ‘확장’

2025-03-15

【 청년일보 】 LX그룹의 글로벌 물류 기업인 LX판토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물류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물동량을 파악하고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짓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물류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2016년 8월 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2021년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LX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도 LX판토스로 변경됐다.

LX판토스는 LX그룹의 지주회사인 LX홀딩스의 손자회사로,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올해 들어 LX판토스는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로 북미 물류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지아주의 신축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X판토스는 LG전자와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며,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을 뜻하는 인터모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X판토스가 미국 물류에 중점을 두는 배경에는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월 미국의 글로벌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2천574만394TEU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기간 아시아발 대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1천859만4천286TEU로 미국의 전체 수입 물동량의 72%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6.4% 상승했다. 이 중 한국의 대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220만3천732TEU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당사는 해외 물류사업 확장에 치중하고 있다”며 “대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에 맞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물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지난해 4분기부터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과 판가 인상 노력으로 LX판토스의 외형과 마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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