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줌인] AI부터 전기차까지…테마 상관없이 글로벌 우수 기업 엄선해 투자

2025-01-31

최근 몇 년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시장 흐름을 일찍이 파악하고 미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하며 해외 자산 운용 역량을 키워왔다. 전 세계 우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그로스’ 펀드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이유다.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장수 글로벌 펀드다. 해당 펀드는 섹터 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엄선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며 환 헤지 전략을 활용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78.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가 벤치마크(비교 지수)로 삼고 있는 ‘MSCI 올 컨트리 월드 인덱스’ 지수가 같은 기간 기록한 수익률(46%)을 한참 앞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50%를 조금 넘는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MSCI 올 컨트리 월드 인덱스는 전 세계 금융 투자의 기준이 되는 지수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개 선진국과 24개 신흥국 증시에 상장된 2747개 기업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다.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집중하는 단기 추세추종전략식의 투자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단기적인 반등 추세에 휩쓸리지 않고 개별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집중하며 장기간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테마 외에도 조용히 자신의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면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지난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TSMC 등 AI 관련 기업 말고도 미국의 신용등급 평가 회사 ‘페어 아이작 코퍼레이션’과 중국의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 등 다양한 우수 기업에 고루 투자했다. 페어 아이작 코퍼레이션과 샤오미 모두 지난해 한 해 동안 각각 72%와 1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외 주요 증시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유명 해외 운용사들의 펀드들에 비해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그로스 펀드가 전체 판매액 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해외 주요국이나 미국 지수를 기반으로 한 다른 성장주 펀드 성과와 비교해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블룸버그 집계 기준 유사한 300개 넘는 글로벌 펀드 중 상위 1% 성과로 해외 유수 상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혁신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최근 높아진 미국 증시 고평가 부담과 고금리 등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박 상무는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이해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기반한 새로운 수혜주 발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해당 펀드는 개별 종목 발굴을 통해 초과 성과를 노리는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시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주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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