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퇴장 당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4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39승 33패가 돼 다저스와 승차가 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또 선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혜성은 0.382의 높은 타율에도 팀 내 입지는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김혜성을 계속 벤치에 앉혀두고 있는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타니 쇼헤이가 상대 투수의 공에 맞자 격분하며 항의를 하다 퇴장 당했다.
다저스가 2-3으로 뒤지고 있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2구째 빠른공(구속 151km)에 오른쪽 다리 무릎 위쪽을 맞았다. 오타니는 비명을 지르며 상당히 고통스러워했고, 로버츠 감독은 고의성이 있는 사구라며 강력 항의를 하다 3루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3회초 샌디에이고의 중심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사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타니에 대한 보복성 사구로 여겨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로버츠 감독이 퇴장 당한 후 다저스는 4회말 앤디 파헤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에는 윌 스미스의 투런포 등 집중타로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사구 영향 때문인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하며 침묵했다. 파헤스가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스미스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다저스 승리의 두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