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15일 관저 앞 집결해 2차 영장 저지 ‘30명 예상’

2025-01-14

오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14일 국민의힘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일부 의원들은 새벽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당 원내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의원 중)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15일 새벽 윤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하자는 글을 올렸다. 김석기, 정동만 의원 등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비상계엄 직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보수층 결집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저 앞에 집결하는 의원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6일에는 관저 앞에 44명이 집결했다.

한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내일 관저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조사특위나 당 지도부의 국회 일정, 경찰에 입건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앞선 집결 인원보다는 규모가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비상대기 태세에 들어갔다. 원내 지도부는 15일 오전 6시 국회에서 긴급원내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한 전략을 신속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 구성원들에게 내일 상황 발생시 회의가 긴급하게 소집될 수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고 비상 대기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도 체포영장 재집행 임박 움직임에 비상대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들은 비상대기해달라. 체포영장 집행이 확인되면 바로 비상의원총회를 열겠다”면서 “내일(15일) 새벽에 비상연락을 하면 바로 국회로 모여달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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