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로밍 이용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유심 교체는 104만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책으로 내놓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411만명을 기록했다. SKT망의 알뜰폰 사용자를 합친 수치로 SKT 고객과 SKT 알뜰폰 사용자가 25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대부분 가입한 셈이다.
전날 중지된 전국 대리점을 통한 신규 가입은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판매점에서 남은 유심 재고를 활용해 신규 가입을 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유심 물량은 유심 교체에 집중되기 때문에 판매점에 지급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SKT 타워에서 데일리브리핑을 열고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교체 현황을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2411만명이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대상은 SKT 사용자 2300만명과 SKT망 알뜰폰 사용자 200만명이다. 2411만명은 SKT 알뜰폰 사용자까지 포함한 수치로 사실상 대부분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셈이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알뜰폰까지 합해서 2500만명의 가입자가 있는데 해외에 나가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심보호서비스가 해지돼 이 분들은 아직 가입을 못 했다"며 "내일(7일)이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자동 가입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며 14일부터는 로밍 이용자도 유심보호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시행된 대리점을 통한 신규 가입 중단으로 신규 가입 수는 평소보다 4분의 1로 줄었다.
전국 2600개 티월드 대리점에서의 가입은 중단됐지만 이동통신사 3사 가입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에서는 남아있는 유심 재고를 통해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어제부터 신규 가입이 중지돼 신규 고객은 평소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유심 교체는 대부분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 중이며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 숫자도 줄었다. 여전히 30분 정도의 대기가 있는데 오늘이 지나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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